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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대형 마트 장 볼 때 알아두면 유용한 팁

여기에 주부님들이 많으신 관계로 저의 대학시절 아르바이트 기억을 되살려 대형 마트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어떤 방법으로 장을 봐야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내가 마트에서 대접받으며 쇼핑할 수 있는지를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우선 회고형식으로 쓴 글이라 반말이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대학 3학년 때 친구 대신 대형 할인마트에서 추석 단기간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점장님의 꼬임(?)에 넘어가 그 대형 마트에서 1년 가량 아르바이트를 하게되었다.

 

내가 다니던 마트는 영국계 회사였는데 그 점장님은 내가 여기서 1년만 일하면 나 를 대졸 공채사원으로 입사시켜 준다고 꼬셨다 ㅠㅠ

 

그 당시 위치는 집에서 택시로 30분 거리에 있는 너무나 먼 마트였지만, 일이 재밌고 같이 일하는 언니들이 좋았기에, 또 어린마음에 대졸 공채사원들이 대단하게 보였기에(지금도 대형 할인마트의 대졸신입사원의 연봉은 3000이 넘음) 위의 담당이나 주임한테 혼이나면서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나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더 많은 아줌마 언니들이랑 언니~이모하면서 수다떨며 잘 지냈다. 

 

지금 생각하면 마트의 점장님은 회사 내에서는 차장~부장급 정도인데 그땐 왜 그리대단해 보였는지 +_+ 이 점장님은 그 지방에 발령나셨다가 지금은 지방 - 의정부 -역삼동본사 로 오셔서2~3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와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

  

내가 있었던 곳은 고객 서비스 센터. 각종 진상(?) 손님이란 손님은 그때 다 만나고, 울기도 많이 울고, 실수도 너무너무 많았던 어린시절...

그러다 손님이 너무 많으면 캐셔로 지원을 나가서 일했는데, 그 육체노동이란 ㅠㅠ

여기 언니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하지정맥류 ,, 매날 서서 일하다 보니.

 

거기 있으면 농산, 수산, 축산, 가공, 의류, 잡화, tenant(세입)까지 모든 분들이랑친해지기 때문에, 보고 듣고 느끼는 바가 참 많다.

 

그러면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다.

 

 

1. 좋은 물건을 사고싶으면 아침일찍, 싼 물건을 사고싶으면 저녁 늦게 가라

 

누구나 다 아는얘기?

보통 마트는 10시에 열지만 6시부터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그날 새로 나온 바코드 입력, 보통 전단지가 나오는 목요일의 경우전단가격으로 포스(기계)의 금액을 입력해야 하기때문에 바쁘다.

베이커리나 초밥류도 그날 만들어 팔아야 하기때문에 이때부터 움직이기 시작한다.

새로 온 물건들을 아침에 쫙 진열 해 놓으면 그만큼 많은 것 중에서 고를 수 있기때문에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

 

반대로 저녁에 간다면 그날 다 팔아야 하는 야채, 과일, 베이커리, 조리식품 등은반값이나 무조건 1000원 처럼 아주 싸게팔지만 물건의 질은 떨어질 수 있다는것.

그나마 이것도 주말에는 다 팔리고 없으니 주말에 물건을 사려면 9시 이전에는 가야함.

 

정말 아침일찍 10시 이전에 가면 마트에서 준비한 다과를 즐길 수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COSTCO 등이 이 시간에 오는 손님들을 위하여갓 구운 빵, 녹차, 커피, 과자 등을 준비해 놓고 손님들은 문열기를 기다리면서 맛나게 먹어주면 땡~!

 

2. 1+1 물건은 반드시 가격을 비교해 보고 사라

 

우리나라 주부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1+1.뭔가 크게 얻어간 것 같고, 너무너무 싸게 잘 산 것 같지만 꼭 해야할 일은 가격비교!

1+1이 3000원 이라면, 한 개 가격은 얼만지 반드시 확인 할 것.

놀라시겠지만 보통 1500~2000원 사이.

너무 황당했던 경우는 1+1한것을 반 나눈 원래 가격이 1개 가격보다 비쌌던 적도 있었다.

그러니까 1+1해놓고 4000원이면 원래 한개가격은 1700원 -_-

가격이 더 싸다 하더라도, 1+1을 한 물건을 사서 내가 이 기간안에 조리를 해 먹을 수 있는지 아니면 그냥 하나를 사서 먹는게 경제적일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보통 우유같은 경우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않은 물건을 서로 붙여놓기 때문에 사갔다가 못먹고 버리게되면 이도저도 아닌 낭비!

 

 

3. 냉장고의 제품을 살 때는 무조건 뒤에있는 것으로!

 

그날 들어온 제품은 뒤에 쌓는것이 당연지사.

마트에서도 재고가 남으면 버려야 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얼마 안남은것은 앞으로 진열해놓고 싱싱한것은 뒤에 놓는다.

이는 파리바게트 같은 일반 빵집에서도 쓰는 방법이라고 한다.

어제남은빵은 맨 위에, 오늘만든빵은 맨 뒤에 ㅡㅡ

난 무조건 마트에 가면 맨 뒤에것으로 집어서 온다.

분명 유통기한도 더 길뿐더러 야채의 경우도 더 싱싱하다.

(맨 뒤가 냉장고의 냉기를 더 잘받음)

 

여기서하나!!

만약 유통기한이 지난 물건을 발견하였을 경우!

이런경우가 난 딱 한번 있었다.

그때는 내가 직원이여서 그냥 그 팀에 주의를 주고 말았지만 실로 마트에서 유통기한을 어긴 제품이 판매되는것이 발견되면 영업 정지처분이 내려저 크나 큰 타격을 입게된다.

보통 광역시-지방 중소도시 하루 마트 매출액은 3억~5억 선이므로 영업정지 열흘~한달이면 수십억 손해임.

 

이 때는 마트의 책임자와 협상(?)을 해야한다.

분명 마트의 책임자는 그냥 넘어가기 위해 물건을 받은 후 새 물건으로 교환해주기만 할 것이다.

이 때 책임자의 마음은 콩닥콩닥,, 만약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잘릴 수도 있기 때문.

복잡한 것을 싫어하거나 조용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경우,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의 경우 그냥 물건을 주고 새 물건을 받고 넘어가지만,,,

만약 이런 마트가 너무 괘씸하다! 싶을 때는 약간만 목소리를 높이거나이 사실을 소비자 보호원이나 식약청에 제보한다고 한마디만 하면 그 때 부터 마트에서는 당신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상품권(최소5만원이상)이나 다른제품들로 유혹할 것이다.

 

[펌 dc 백화점 마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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